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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는다.
발에 땀나게 뛰어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문이 있어도, 실상 그건 문의 기능을 하지 않는 문이였다. 열리지도 않을 뿐 더러 문 너머에 무어가 있지도 않다.
가만히 있는다.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
어차피 안될거라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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