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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8요일 / 편견 / 나 어른되기싫어 /

feel_name 2018. 2. 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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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요일>
96년의 프랑스 영화.
감독은 자코 반 도마엘

주인공은 조지와 아리.
이 영화를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역시 캡쳐해놓은게 기억을 되살려준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리면서 많은사람들. 만감이 교차하리라 생각된다. 학창시절에야 시간이 빨리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기도를 하고 바라고 주문을 외워도 어디 시간이 빠르게 갈까, 다만 돌이켜보면 '아...'싶은거지. DJ DOC의 노래처럼 돌아보면 청춘인 것이다. 나도 '시간'에 대해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였던 때, 그랬던 때, 이 영화를 보게된 것 같다.

스포일 수도 있고
회상일 수도 있다.





아 무 것 도 존 재 하 지 않 았 다.
아. 무. 것. 도. 존. 재. 하. 지. 않. 았. 다.
아_무_것_도_존_재_하_지_않_았_다_
아-무-것-도-존-재-하-지-않-았-다-
아:무:것:도:존:재:하:지:않:았:다:

주문처럼 외워본다.
정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굳이 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인간은 실은 다 알고 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해일까, 달일까. 우리 인간에게 빛을 주는 건 해와 달 모두 같다.
아무리 거뭇거뭇한 인간이라도 또, 아무리 표백된 인간이라도 빛'의 앞에선 닮아있다.



상상1
나는 개미가 된다.
나는 거미도 되고, 코끼리도 되고, 때론 바퀴벌레도 된다.
미스코리아도 되고, 재벌2세도 되고, 유명배우가 되기도 한다.



뚱뚱한 발레리나.
편견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편견과 현실, 편견의 사실



아리는 꽤 잘나가는 세일즈맨? 이었던 것 같은데 실적이 예전과 같지않아 점점 밀려나는 st
현실.
팩트.
사 람 들 은 패 배 자 보 다 성 공 한 사 람 에 게 관 심 을 가 집 니 다.
그래, 이게 사실.
결과가 중요하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가.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결과가 좋으면 만사오케이.


조지. 떠나려는 조지.
▷ <화살표>에 대해 생각했다. <화살표>를 따라가는 사람들. <화살표>는 어찌보면 편견이다. <화살표>가 100% 신뢰할만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배제된 채. 화살표를 따라간다.
이를테면, 길을 가다. 양갈래의 길 앞에서 왼쪽에는 화살표 팻말이, 오른쪽은 팻말이 없다고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누구든지 왼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나도. 화살표가 가지는 무시무시한 편견. 화살표는 탐험정신을 철저히 뭉개고, 화살표는 인간의 자유선택마저도 허탈하게 한다. 이 글 도 화 살 표,


현실에 괴로운 아리, 내 기억으로 아리는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하고 아내와 처자식에게 외면당하고 혼자다. 홀로 핸들을 붙잡고 어디론가 간다. 정말 어디론가. 방향은 없다.


상상2
나는 개미도 되고, 거미도 되지만
나는 물위를 걷기도 하고, 물 속에서 살기도 한다.


조지는 아리를 기다린다.
아리는 조지와의 동행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어른이기에.
조지는 정신장애인으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청년이다. 그렇게 조지는 아리가 놓고 간,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서있다.



상상3
벤츠를 몰고 무작정 떠난다. 노래가사처럼 내일걱정은 내일모레하기로 하고.
아우디를 타고 속도를 즐긴다.
BMW를 타고 시선을 의식하며 번화가를 누빈다.
크라이슬러를 타고 주유를 한다. (카드는 꼭 두 손가락으로 건내며)



영화,



'일 분만 더'
'좋아 일 분만 더'
조지와 아리, 그들에게 풀밭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저 순간만큼은 현실이란 편견에서 자유로와지는 순간이다. 조지의 게으름을 나무라기보다 함께하는 아리. 그들은 사실 알고 있다. 현실로 돌아가야 함을. 편견을 외면할 수 없음을. 자신들의 자유는 단순히 회피일 뿐임을. 그렇게 조지와 아리는 잔디에 누워 편견을 보류한다.



상상4
한 모텔방에 묵기로한 조지와 아리, 아리와 조지, 상상을 한다.
조지의 엄마를 만나고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나는 상상.


마지막밤이 지나고 요양원에 데려다 주는 아리,
요양원에 남겨진 조지를 백미러로 보면서 아리는 마음이 아프다.


조지는 요양원에 돌아가게되고, 요양원 친구들과 외출을 한다. 외출일까 탈출일까.
씁쓸한 마음.


차를 몰아 유리창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다.
편 견 이 란 유 리 창 을 깨 부 수 고, 나 온 다. 용감하다고 할지, 무모하다고 할지,는 편견이 판가름하겠지만.


그들을 돕는 사람둘.
생각했지. 요양원이나 시설, 공식적으로 모여있는 곳에서. 그들은 과연 행복할까? 얼마전에 그 얘길 들었다. 모 정신요양원의 시설을 모두 바꿨다고. 정신요양원을 떠올리면 흔히들 높은 담벼락, 우중충한 색. 싸늘한 그늘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옆을 지나는 사람들이 펜션아니냐며 묻더란다. 담을 허물로 잔디와 나무, 흔들의자 등. 요양원의 외부시설을 모두 바꾸었더니 말이다. 그리고 내부의 철창도 모두 없앴다고 한다. 그들을 시설이나 철창안에 가두는 것. 그들을 그들끼리 살게하는 건. 어쩌면 그 사람들을 짓밟는 행위같다...
인간이 인간을 돕는 것이 언제부터 박수받을 일이 되었는지. 뉴스를 볼 때, 선과 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박수받는 착한일, 선행이. 인간으로써 당연히 행해야 할 도리였던 때가 분명히 있는데. ... 지금의 악이 후에는 선이 될지는 모를 일이구나,



조지는 초콜렛을 먹으면 안된다.
알레르기가 심해서 말이지. 초콜렛을 먹지말라

​​






나 어 른 되 기 싫 어, !!!!!!!!!!!!!



아 무 것 도 존 재 하 지 않 았 다.
하얀 곳에 무언가가 새겨져서 존재하게 된건지
검은 곳이 밝아져서 무언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게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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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7일이 아니라 제 8요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력을 가지고 살아야지. 너도- 나도!
피 이 쓰-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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